삼치는 등푸른 생선 중에 빠질 수 없는 맛있는 생선입니다. 10월부터 살에 기름이 오르기 시작해 겨울 내내 맛있는 생선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 특징적인 부드러운 살을 씹는 맛이 좋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습니다.
세 배 크고, 세 배 빠르며, 세 가지 맛이 나는 삼치
정약전의 '자산 어보'에 따르면 삼치는 다른 물고기보다 세 배 크고, 세 배 빠르며, 세 가지 맛이 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삼치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뛰어난 특성을 지닌 삼치는 그 이름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고등어나 꽁치와 함께 등푸른 생선으로 대표되는 삼치는 그 부드러움과 풍부한 맛으로 회로 먹어도 좋고 워 먹어도 맛있는 최고의 생선 중 하나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겨울부터 봄에 잡히는 삼치는 그 맛이 일품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삼치는 농어목 고등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최대로 성장하면 몸길이가 1m, 몸무게는 5~6kg에 이릅니다. 특히 성장 속도가 빠른 편으로, 4~6월에 산란한 삼치는 부화 후 6개월 만에 몸길이가 30~50cm에 이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빠른 성장력을 지닌 삼치는 북서태평양의 온대 해역에 분포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의 수심 100~300m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삼치는 그 다양한 매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생선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두뇌 발달과 고형압 예방에 도움을 주는 삼치의 영양성분
삼치는 오메가 3 지방산인 DHA 성분이 풍부하여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의 두뇌 발달을 돕고 건망증이나 치매와 같은 뇌와 관련된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과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하여 뇌졸증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유익합니다. 뇌건강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공하는 삼치는 우리의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삼치에는 또한 비타민E와 셀레늄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 노화를 예방하며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삼치에 함유된 칼륨은 우리 몸의 나트륨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하여 혈관 내에 쌓인 찌꺼기를 제거하고 고혈압 예방 등 혈관과 관련된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삼치에는 비타민B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관여하여 지친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비타민 D는 인과 칼슘의 흡수를 돕고, 뼈의 밀도를 높여주어 골다공증을 예방해 줍니다. 삼치에는 비타민A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망막에 존재하는 단백질 색소 로돕신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여 안구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안구건조증이나 야맹증 등의 안구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삼치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 생선입니다.
양식이 어려운 가을부터 겨울까지, 맛이 좋아지는 삼치
삼치는 양식하기 어려운 생선 중 하나로 성질이 급하여 잡자마자 죽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선한 삼치 횟감을 맛보는 것은 주로 항구 근처 횟집에서 가능합니다. 삼치 양식 기술은 개발 가능하지만 양식 종으로서의 가치가 미비하여 실제로 양식에는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삼치는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살에 기름이 오르기 시작하여 맛이 좋아지는 생선입니다. 소금구이, 회, 조림, 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즐길 수 있으며 단백질이 풍부한 삼치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 보충에 좋습니다. 특히, 조림이나 찜 등의 방법으로 조리하면 삼치의 주요 영양소인 오메가 3의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삼치 구입 시에는 선명한 눈동자, 마르지 않은 꼬리, 탄력과 윤기가 느껴지는 몸통을 가진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삼치는 살이 부드럽고 부패 속도가 빠르므로 구입 후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지방이 많아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특히, 삼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퓨린이 포함되어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면 통풍을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